샐러드에 빠지지 않는 채소, 아침 공복에 먹으면 좋다는 채소, 바로 토마토입니다.
그런데 토마토를 생으로만 먹는 것이 과연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? 혹시 익히면 영양소가 줄어드는 건 아닐까요?
실제로 많은 분들이 ‘비타민은 열에 약하니까 토마토도 생으로 먹는 게 낫다’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.
오늘은 ‘익힌 토마토’와 ‘생토마토’의 영양 차이를 중심으로, 비타민 파괴 여부와 실제 건강 효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.
비타민C는 일부 줄어든다 –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
토마토에 포함된 대표적인 수용성 비타민 중 하나가 비타민 C입니다.
비타민 C는 열에 약한 성분으로, 섭씨 100도 이상의 온도에 노출되면 일부 파괴되기도 합니다.
따라서 토마토를 삶거나 볶으면 비타민 C 함량은 줄어드는 것이 맞습니다.
하지만 중요한 점은, 비타민 C는 원래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수분과 함께 배출되므로, ‘얼마나 먹느냐’보다 ‘꾸준히 먹느냐’가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.
즉, 익혀서 일부 손실이 있더라도 큰 영양학적 손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.
가열하면 증가하는 리코펜, 오히려 더 유익할 수도
토마토의 가장 큰 건강 효능 중 하나는 항산화 작용인데, 그 중심에 있는 성분이 바로 **라이코펜(lycopene)**입니다.
놀랍게도 라이코펜은 생으로 먹을 때보다 익혀 먹을 때 체내 흡수율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.
라이코펜은 지용성 성분으로, 가열과 동시에 세포벽이 부드럽게 깨지며 체내 흡수가 쉬워지기 때문이에요.
특히 기름에 볶거나 올리브오일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은 더더욱 증가합니다.
예를 들어,
- 생토마토보다 토마토소스나 볶은 토마토
- 올리브유에 살짝 볶은 토마토 요리
등은 오히려 항산화 효과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.
익히면 식감과 맛도 부드러워져 식사량 늘어나
단순히 영양소만이 아니라 섭취량 관점에서도 조리된 토마토는 장점이 많습니다.
생으로 먹으면 약간의 신맛과 거친 식감 때문에 많이 먹기 어려울 수 있는데,
볶거나 끓이면 단맛이 강해지고 부드러워져 자연스럽게 섭취량이 늘어납니다.
특히 아이들이나 토마토를 잘 안 먹는 어른들도
스튜나 파스타, 토마토달걀볶음 같은 요리는 훨씬 부담 없이 먹게 되죠.
결론 – 토마토는 생도 좋고, 익혀도 좋다. 선택은 상황 따라!
요약하자면,
- 생으로 먹을 경우: 비타민 C 섭취에 유리
- 익혀 먹을 경우: 리코펜 흡수율 증가, 맛과 식감도 개선
- 열에 민감한 일부 영양소는 줄지만, 전체적인 건강 효과는 조리 토마토도 충분히 우수
따라서 ‘비타민이 파괴된다’는 이유로 익힌 토마토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.
오히려 건강 목적이라면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.
+ 작은 팁: 이렇게 드셔보세요!
- 올리브오일 + 토마토볶음 → 라이코펜 흡수율 극대화
- 방울토마토를 오븐에 구워 먹기 → 단맛↑, 영양 유지
- 생토마토는 샐러드에, 익힌 토마토는 반찬이나 소스로 활용
여러분은 토마토, 생으로 드시는 걸 좋아하시나요? 아니면 익혀 드시는 걸 선호하시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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